팔레스타인 연대: 캘리포니아대학교 파업 확대, 학생 점거 운동도 고무해

〈노동자 연대〉 508호 입력 2024-06-04 18:02 김준효 팔레스타인 연대 캠퍼스 점거를 지지하며 5월 20일(이하 모두 현지 시각) 파업에 돌입한 캘리포니아대학교(UC) 노동자들이 파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 대학에서 가장 먼저 파업에 돌입한 UC 산타크루즈 캠퍼스의 대학(원)생과 연구원, 조교, 행정 직원 2000여 명은 2주 넘게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5월 28일 UC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전미자동차노조(UAW) 4811 지부 지도부는 UC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와 UC 데이비스 캠퍼스에도 파업을 명령했다. 이 둘은 학부생 수가 각각 4만 6000여 명, 3만 9000여 명에 이르는 대형 캠퍼스다. 6월 3일 월요일에는 UC 샌디에이고(학부생 4만 2000여 명), UC 산타바바라(학부생 2만 6000여 명)가,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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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헨리 마르크스 동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

5월 5일, 칼 헨리 막스(Karl Henry Marx)가 라인(독일) 지방의 TRIR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프로이센-독일 철학자이다. 사회학자, 경제학자, 작가, 시인, 정치 저널리스트, 언어학자, 공인, 역사가. 가장 유명한 저작으로는 『공산당 선언』(1848년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공동 집필)과 『자본론』의 정치경제학 비평(1867~1883)이 있다. 마르크스의 『정치적, 철학적』은 이후의 지적, 경제적, 정치적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르크스는 인간사회가 각 단계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공적계급의 이익이 모순되어 발생하는 계급투쟁의 결과임을 증명했다. 그 핵심은 생산수단의 소유자와 임금을 대가로 노동력을 파는 용병 노동자 사이의 갈등이다. 동시에 각 시대는 역사적으로 특정 조건 하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다른 사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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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매주 새롭게 참가하다

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전황이 한층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서른 번째 집회를 열었고, 약 300여 명이 참가했다. 최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라파흐 지상전 날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제의 주범이 이스라엘임을 분명히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이 이란의 침공 위험 운운하며 이스라엘을 위해 군함을 파견하는 등 여전히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한 인종 학살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를 비호하는 미국에 대한 분노를 담아 “라파흐에 지상군 투입 말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첫 발언은 한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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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3인에게 소환장 발부: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탄압 말라

경찰이 집시법을 위반했다며 한국인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3인(최영준·김지윤·최미선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8일에 열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기자회견을 문제 삼았다. 그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알아흘리 침례병원을 폭격해 500명을 넘게 살해하자,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알아흘리 침례병원 폭격 소식이 전해지자, 이라크‍‍·‍‍요르단‍‍·‍‍레바논‍‍·‍‍튀르키예‍‍·‍‍튀니지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분출했다. 한국에서도 팔레스타인인, 이집트인 등 아랍인들과 한국인들이 함께 이스라엘의 병원 폭격과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원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런데 종로경찰서는 당일 기자회견에 대해 미신고 집회라며, 6개월이나 지난 일로 주최측인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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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체계로의 전환은 어떻게 가능한가

〈노동자 연대〉 500호 입력 2024-04-10 20:14 장호종  의사, <노동자 연대> 기자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공공의료 강화 요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의료 ‘개혁’을 두고 정부와 의협‍·‍전공의 등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과 그것을 이룰 방법을 살펴보는 것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2019년 12월 말 기준 병원급 이상 공공의료 기관은 221곳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5.5퍼센트밖에 안 된다. 그중에서도 일반진료를 담당하는 기관은 63곳뿐이다. 나머지는 결핵, 정신병 등 특수목적 병원이거나 보훈병원, 경찰병원 등 대상자가 제한된 병원이다. 공공의료 기관은 민간병원 일색인 의료 시장의 바다 속에서 고립된 섬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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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로기완〉: 탈북민 로기완을 통해 본 난민 신청자의 힘겨운 삶

〈노동자 연대〉 496호 입력 2024-03-12 20:08 김어진 영화 〈로기완〉(3월 1일 넷플릭스 공개)은 벨기에의 탈북 난민 신청자 로기완의 실화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영화화했다. 로기완은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중국 연길에서 힙겹게 살아간다. 어머니는 공안 단속을 피하다 교통사고로 죽는다. 어머니는 기완 삼촌에게 자신의 시신을 팔라고 하고 그 돈으로 기완을 타국으로 떠나게 한다. “자기 이름을 얻고 살아남아라”라는 유언을 남긴 채. 브뤼셀에 온 기완은 탈북민 신분으로 난민 신청을 한다. 첫 번째 인터뷰에서 벨기에 조사관은 로기완에게 돈 벌려고 온 조선족 아니냐는 차가운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중국에서 탈북민임을 숨겨야 했던 로기완은 모든 증거를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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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팔레스타인인 여성 시마 인터뷰: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은 억압과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강인한 존재입니다”

〈노동자 연대〉 495호 입력 2024-03-05 20:42 인터뷰·정리  성지현 · 이예송 다섯 달째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이 지속되면서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은 혹심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 매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을 이어오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연대하는 집회·행진을 개최한다. 이 운동에는 재한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인 시마(사진)를 만났다.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시마이고요. 이화여대에서 아시아 여성학 연구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안지구의 라말라라는 도시에서 태어났고 잠시 다른 지역에서 살 때도 있었지만 주로 라말라에서 23년을 살았어요. 다섯 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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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교사 차별 해소는커녕: 매해 채용 신체검사와 마약검사 강요하는 윤석열 정부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제교사 차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전체 교원(50만 명) 중 15퍼센트를 차지하는 기간제교사는 정규교사와 동일한 업무와 노동을 하는데도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임금·복지 등에서 차별받는다. 정규교사의 조기 복직으로 계약 기간 중 해고를 당하는가 하면, 호봉승급이 제때 안 되고, 퇴직금·성과급·복지포인트·연가일수 등에서도 차별에 시달린다. 기간제교사 차별은 채용 신체검사와 마약검사 등 임용 첫 단계부터 시작된다. 정규교사는 처음 임용될 때 채용 신체검사를 1번만 받으면 되지만, 기간제교사는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다는 이유로 매년 채용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명백한 차별이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조차 기간제교사에 대한 채용 신체검사에서 불합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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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역사적 갈등》: 유물론으로 분석한 흥미진진한 서양철학사

이현주 494호 기사입력 2024-02-27 18:52 주제: 이론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중심으로 서양철학사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는 신간 《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역사적 갈등》(타카다 모토무 지음, 최미선 옮김, 책갈피, 272쪽)이 나왔다. 철학 책이라고 하면 흔히 따분하고 현학적이어서 열어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저자 타카다 모토무는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일본 노동운동의 선구적 활동가이다. 오랫동안 노동자들을 교육해 온 저자는 노동운동이 활발하던 1970년대 초에 노동자들이 쉽게 서구 철학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이 책을 썼다. 철학을 낯설어 할 이들을 염두에 두고 풍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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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개편: 윤석열 정부가 또다시 노동시간 유연화를 획책하다

김광일 윤석열 정부가 11월 13일에 노동시간 개악 계획을 수정 발표했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기세 등등하게 발표한 이른바 “주 69시간제”는 광범한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윤석열은 유체이탈 화법을 쓰며 보완을 요구했다. 그러나 윤석열은 “큰 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결국 고용노동부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며 시간 벌기에 나섰고, 이번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노동시간 개악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책 방향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의 생산, 정비 등의 직종에서 먼저 노동시간 유연화를 시행하되, 지난 개악안과 달리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개악안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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