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그린란드 위기가 보여 주는 골육상쟁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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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70호
입력 2026-01-20 19:05알렉스 캘리니코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에 관해 맨 먼저 지적해야 할 것은, 둘 다 그 섬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럴 권리는 오직 그곳의 다수 주민 [그리고 선주민 — 역자] 이누이트에게 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식민지다. 덴마크는 1815년 덴마크-노르웨이 동군연합이 해체될 때 그곳을 단독 지배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1917년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오늘날의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를 사들이는 조약을 체결하면서 덴마크의 그린란드 지배를 인정했다. 트럼프는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사들여 이런 식의 식민지 땅따먹기를 되풀이하려 한다.
그린란드는 대체로 미개발된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리고 북극으로 가는 관문에 있기도 하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권은 제국주의 경쟁의 주요 무대가 됐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강대국들이 북극의 항로와 광물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그가 개발하려 하는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체계에서 그린란드가 중요한 구실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덴마크의 사회민주당 정부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병합하지 않아도 트럼프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호소해 왔다. 사실 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