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팔레스타인인 여성 시마 인터뷰: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은 억압과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강인한 존재입니다”
〈노동자 연대〉 495호
입력 2024-03-05 20:42 인터뷰·정리 성지현 · 이예송
다섯 달째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이 지속되면서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은 혹심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 매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을 이어오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연대하는 집회·행진을 개최한다. 이 운동에는 재한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인 시마(사진)를 만났다.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시마이고요. 이화여대에서 아시아 여성학 연구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안지구의 라말라라는 도시에서 태어났고 잠시 다른 지역에서 살 때도 있었지만 주로 라말라에서 23년을 살았어요.
다섯 달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로 수많은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이 극심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현재 팔레스타인인 여성들의 상황을 얘기해 주세요.
지금 이스라엘의 학살이 벌어지는 상황은 단지 페미니즘이나 여성의 이슈만은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엄청난 고통을 받는 인도주의적인 문제죠. 그럼에도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처한 상황은 특별한 면이 있어요.
지금 팔레스타인에서는 여성들이 생리대 같이 필수적인 여성 용품을 전혀 구할 수 없어요. 천 쪼가리 등 손에 잡히는 아무거나 쓰고 있어요. 출산 과정에서 필요한 의료적 지원이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또한 여성들은 자신이 돌보는 사람으로서 실패하고 있다고 느껴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