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임금 인상, 성과급 개선, 휴가 확대 약속 이행, 노동 존중 등을 요구하며 오늘(7월 8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날 오전 1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는 파업 집회가 열렸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데도 조합원 5000명가량이 집결했다. 2030 청년 조합원들이 대열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노동자들의 기세는 드높았고 집회 내내 쩌렁쩌렁한 투쟁 구호가 화성사업장 앞 도로를 뒤덮었다. 사용자 측의 방해와 회유를 뚫고 한자리에 모인 노동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감격했다. 오랫동안 노조를 불온하게 여겨 온 삼성에서, 노동자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자긍심이 흠뻑 느껴졌다. 파업 돌입 전부터 파업 참가자 수가 얼마 안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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