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팔레스타인인 학생 인터뷰 인터뷰·정리 박이랑 라일라(가명)는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 출신 여성으로 팔레스타인 저항에 연대했던 10월 11일 광화문 인근 시위에도 함께했다. 박이랑 기자가 그녀를 만나 최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에 대한 의견, 고향 팔레스타인의 실상과 지난 투쟁의 경험, 한국 연대 시위의 소감을 물었다. 점령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점령하에서 태어나고 자란다는 것이 어떤지 말씀 드릴게요. 저는 1998년 헤브론에서 태어났어요. 그러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임시 수도인] 라말라로 이사했어요. 아버지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에 민감했어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보안 기구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에게도 쉬운 현실이 아니에요. 월급을 예로 들어 볼게요. 이스라엘 정부가 돈을…